애플은 M2 프로와 M2 맥스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M2 프로와 M2 맥스가 탑재된 맥북 프로 시리즈, M2, M2 프로가 탑재되는 맥 미니 시리즈를 조용히 발표했습니다. 고성능 M2 칩셋을 기다려 온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M2 프로·M2 맥스를 보면서 그래픽 디자이너 분들이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이유와 함께 M3 칩을 기다려야 되는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서두에 밝혀두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여전히 5 나노
이번 M2 칩셋은 TSMC의 3 나노 미세 공정 실패로 인해 여전히 5 나노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전 버전인 M1도 5나노 설계로 만들어졌죠. 때문에 이번 M2 칩셋이 M1의 옆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번 M2 칩셋도 분명 좋은 칩셋이지만 M1에서 코어를 늘려 성능을 높인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죠.
이번에 애플은 성능 비교를 할 때 인텔 맥미니와 비교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능 향상 폭이 굉장히 많이 된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죠. 하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인텔 맥 미니는 인텔 9세대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 비춰보면 성능 차이가 많이 나 보이는 거죠.
현재 인텔 CPU는 13세대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그동안 성능 많은 성능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때문에 현재 인텔 CPU와 비교해 보면 큰 성능 차이는 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M1 맥 미니와 비교하면 약 20~30% 정도의 성능 향상입니다. 물론 이 정도의 성능 향상 폭이 적은 건 아니지만 굳이 M1에서 M2로 넘어갈만한 정도냐?라고 묻는다면 '아니요'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진짜 2세대 애플 실리콘은 M3
애플 실리콘은 현재 발전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물론 당장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성능과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더 진보된 미래를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기다려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 '매년 진보된 기기가 나오는데 전자기기를 어떻게 사냐?'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5 나노 기술은 애플이 원하는 성능이 아닙니다. 3 나노로 만든 기술이야말로 애플이 원하는 기술입니다. 때문에 만약 M1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프로세서를 원한다면 M2는 징검다리 역할 정도입니다. 진짜 더 높은 수준의 프로세서는 3나노로 만든 M3가 될 것입니다.
실제 스펙만 보더라도 M2의 프로세서 성능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M1의 20~30% 업그레이드된 성능입니다. 그런데 이 성능 업그레이드가 코어를 늘리고 랩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M1 프로세서를 사용한 기기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당장 본인의 맥과 아이패드를 보더라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20~30%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그만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요?
M1 프로의 넘치는 성능
2D 그래픽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많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영상 분야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 분야에서도 M1 프로면 충분하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정도만 사용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더더욱 M1 프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굳이 M1 맥스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할 필요는 없죠.
저는 아직까지도 인텔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300만 원 가까이 주고 산 제 인텔 맥북 프로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쌩쌩하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는 물론이고 가끔 하는 영상 작업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저는 호기심 때문에 M1 프로나 맥스로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불편해서 맥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정도로 맥북 프로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한 기기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오로지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래픽 디자이너분들이 이야기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호기심 때문에 구입한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차피 큰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M2 칩셋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정도로 현재 노트북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뜻입니다.
만약 시각디자인, 그래픽 디자인을 시작하는 분이나 간단한 작업을 위해서 노트북을 구입하려는 분들이라면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은 중고 M1 프로가 탑재된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고 만약 새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M2가 탑재된 기기를 구입하셔서 5년 정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많고 오랫동안 사용할 기기를 찾는다고 하시면 더 좋은 기기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기기를 구입하신다면 램은 꼭 32GB를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라이트룸 같이 무거운 프로그램에서는 16GB와 32GB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때문에 램은 예산 안에서 최대한 높은 것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히려 칩셋보다 램이 높을 때 더 쾌적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그래픽 프로그램들은 멀티코어 성능보다 싱글코어 성능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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