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갤럭시탭 시리즈의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갤럭시탭은 현재 정체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재고가 너무 많아서 갤럭시텝S9이 내후년으로 미뤄졌다는 이야기가 있을만큼 문제가 많다고 하죠. 그런데 갑자기 가격까지 인상하다니!? 과연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_
얼마나 올랐을까?
3일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의 자급제 모델 및 통신사 모델의 출고가가 3~20만원씩 인상되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탭S 시리즈와 갤럭시탭FE, 갤럭시탭A 시리즈 등 전 제품이 다 인상되었습니다.
갤럭시A7과 A8은 3만8500원, 갤럭시탭S6는 7만7000원, 갤럭시탭S7은 11만원, 갤럭시탭S8, 플러스는 14만9600원, 갤럭시탭S8 울트라는 22만원이 인상되었습니다.
저렴한 모델은 적게, 비싼 모델일수록 많이 오른 것이죠. 기존 신형 아이패드 프로 6세대 12.9인치 512GB가 셀룰러 241만9000원, 와이파이가 217만9000원인데 갤럭시탭S8 울트라 512GB가 기존 190만8500원에서 212만8500원이 되어서 거의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현재 M2 프로세서를 넣어 최고의 스펙을 가진 태블릿인만큼 아이패드 프로만큼 성능이 안되는 갤럭시탭S 시리즈가 거의 비슷한 가격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_
가격은 왜 올렸을까?
안그래도 비교가 많이 되고 가성비가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삼성전자가 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을까요?
첫번째로 생각되는 것은 '환율' 입니다. 요즘 어떤 나라던지 미국의 달러 환율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높은 환율을 적용받은 나라들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해 제조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그만큼 마진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 등 환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갤럭시탭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환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IT 기기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 때문에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싸게 풀어도 팔리지 않는다면 기존 모델의 가격을 높여 마진을 올려 마진을 조금이나마 많이 가져가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작정하고 만든 좋은 태블릿입니다. 제품의 가격을 깍지 않겠다는 것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뜻입니다. 아이패드가 오히려 높은 가격에도 잘 팔리는 것처럼 갤럭시탭S 시리즈의 이미지를 깍지 않겠다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_
아쉬운 이번 결정
갤럭시탭은 시장에서 그렇게 환영받는 태블릿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많이 팔리는 태블릿 중 하나이지만 전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2위지만 점유율이 높지 않은 태블릿이죠. 또한 요즘은 에이수스, 샤오미 등 중국 저가 태블릿들에게도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까지 올리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갤럭시탭을 구입할까요? 저같아도 생태계가 잘 꾸려진 아이패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격을 동결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신경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갤럭시탭S9 출시가 미뤄진다는 루머가 돌고 있고 태블릿에서도 밀리는 현재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삼성전자의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에 오른 환율과 원자재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소소한 삼성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벤츠 디자이너가 갤럭시를 디자인한다! 삼성전자 벤츠 디자이너 영입 (0) | 2022.12.19 |
---|---|
노태문 MX부문 사장, 디자인경영센터장까지 겸직한다! (1) | 2022.12.11 |
갤럭시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한정판 판매 시작 (0) | 2022.12.01 |
갤럭시 스마트폰, 기업 판매 전년 대비 2배 증가! (0) | 2022.12.01 |
美 FCC 인증 통과! 갤럭시S23 출시일과 디자인, 스펙, 배터리는?! (0) | 2022.11.29 |